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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

오빠 하늘에서 잘있나? 거기가 더 편한거맞지. . 미안하고 보고싶다
오빠 아프단 소리 들었을 때 진짜 안믿겼는데 헬쓱해진 오빠 모습보니까 실감나더라
우리 여느 남매처럼 자주 다투고 미워했었는데 갑자기 오빠 가버리고나니까 너무 공허하고 힘드네 요새 참 사소한 것들이 많이 떠올라 오빠가 생일선물 준거 나졸업했다고 용돈준거 내가 뭐 필요하다고 하면 사주고... 생각해보니 나 엄청 오빠한테 받기만했네 나 엄청 나쁜동생인가봐.. 오빠한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했었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때로는 내가 원망스럽기도해 이제 정말 내가 혼자가 되어보니까 오빠의 존재가 참 컸더라 고마웠어 정말 내가 잘 되서 엄마아빠 호강 시켜줄거니까 하늘에서 우리 가족 좀 지켜줘 고생많았어 오빠 하늘에서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행복하길 빌게 여기다 글이라도 쓰면 마음이 좀 편해질까 적어봐 새해고 생일이고 명절이고 생각날때 보고싶을때마다 갈게 우리오빠 안잊을게내가. . 사랑해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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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코치·

안녕하세요 “다이어리0925”님 메모리얼 위로 코치 상담가입니다. 예상치 못하게 사랑하는 이를 잃은 그 상실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일 거에요. 사랑하는 오빠에게 사랑한다고 말은 못 하였지만 “다이어리0925”님의 마음을 오빠는 아실 거에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별을 하게 되면 우리는 그 슬픔을 온전히 느끼고, 또 고인을 그리워하는 애도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애도의 기간은 대체로 두 달 정도라고 해요. 물론 개인마다, 상황마다의 편차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그 기간 동안 여러 감정과 생각의 단계들을 거쳐 점차 편안하게 고인을 떠나보내게 됩니다.

애도의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것은 내가 가진 슬픔을 드러내놓고 말로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나 홀로 그 슬픔을 삭히며, 가족에게 보이지 않으려 애쓰기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고인을 추억하며 함께 울고, 함께 고인과의 기억들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오빠와 즐거웠던 기억, 싸웠던 기억, 속상했던 기억, 행복했던 기억,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추억하세요. 비록 몸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우리의 가슴속에, 마음속에 언제나 함께 존재함을 간직하세요. 오빠에게 지금의 내 마음을 편지로 적어보아도 좋고, 신에게 오빠와 우리 가족을 지켜주실 것을 기도해 보아도 좋아요. 어떤 것이든 “다이어리0925”님 마음 안에 있는 그 모든 감정을 충분히 쏟아내고, 표현해낼 수 있기를 바라요.

“다이어리0925”님의 말씀대로 여기에 글을 적거나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하다 보면 슬픔이 때로는 좋은 추억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에요. 생각날 때마다 메모리얼에 찾아와 글을 적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털어놓으세요 주변에는 내가 미처 느끼지 못한 도움의 손길들이 언제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언제든 메모리얼을 찾아와 주세요. 오늘 하루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