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하늘에서 잘있나? 거기가 더 편한거맞지. . 미안하고 보고싶다
오빠 아프단 소리 들었을 때 진짜 안믿겼는데 헬쓱해진 오빠 모습보니까 실감나더라
우리 여느 남매처럼 자주 다투고 미워했었는데 갑자기 오빠 가버리고나니까 너무 공허하고 힘드네 요새 참 사소한 것들이 많이 떠올라 오빠가 생일선물 준거 나졸업했다고 용돈준거 내가 뭐 필요하다고 하면 사주고... 생각해보니 나 엄청 오빠한테 받기만했네 나 엄청 나쁜동생인가봐.. 오빠한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했었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때로는 내가 원망스럽기도해 이제 정말 내가 혼자가 되어보니까 오빠의 존재가 참 컸더라 고마웠어 정말 내가 잘 되서 엄마아빠 호강 시켜줄거니까 하늘에서 우리 가족 좀 지켜줘 고생많았어 오빠 하늘에서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행복하길 빌게 여기다 글이라도 쓰면 마음이 좀 편해질까 적어봐 새해고 생일이고 명절이고 생각날때 보고싶을때마다 갈게 우리오빠 안잊을게내가. . 사랑해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