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의 관계에 따른 슬픔의 차이 : 배우자

배우자의 사망은 남아있는 배우자에게 큰 슬픔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울감 등 정신건강의 어려움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 양육 부담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로 인생의 변화를 측정한 한 연구에서는 배우자의 죽음을 생애 가장 큰 스트레스 사건으로 보았습니다.

남겨진 배우자는 고인의 혈족과의 관계가 단절되거나 고인의 혈족으로부터 ‘내 자식 또는 내 형제 · 자매를 배우자가 죽였다’라는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남편(또는 부인)을 잡아먹는 사람’이라는 비난이나 낙인을 겪기도 합니다.

 

남겨진 배우자의 성별에 따라 상이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여성 배우자의 경우 슬픔, 우울과 함께 배신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이란 현실적 문제에 부딪히기도 하며 ‘언제까지 슬퍼만 할 수 없고 나라도 정신 차리고 살아갈 방법을 찾아봐야 할 텐데’라는 생각으로 슬픔, 애도 반응을 억누르기도 합니다.

 

남겨진 배우자가 남성인 경우, 외로움, 죄책감과 함께 성관계 대상의 상실로 인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자녀가 있는 경우, 가사와 함께 양육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겨진 배우자가 여자이든 남자이든 가정 내에서 자신의 역할뿐만 아니라 고인의 역할도 감당해야 하므로 ‘이중고’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서비스 기회를 박탈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연된 애도 과정으로 인한 정신건강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애도 과정을 밟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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