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사별로 인한 정상적인 경험에 대하여 : 수면과 식욕

상실한 직후에 많이 겪게 되는 어려움이 수면 문제입니다.식욕 문제도 사별 후 흔히 경험하게 되는 어려움입니다.

수면

상실한 직후에 많이 겪게 되는 어려움이 수면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짧게는 몇 주에서 몇 달간 계속되기도 합니다. 일부는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사별하기 전정상적인 수면 상태로 돌아옵니다. 일반적으로 사별 후 3개월~4개월 동안 수면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수면의 어려움이 1년 이상 지속되는 등 장기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음주 등을 통해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이후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고인이 살고 있던 집에 혼자 머물거나 잠자는 것이 너무 공포스러워, 24시간 동안 라디오 등을 끄지 않기도 하며, 집안 조명을 모두 켜놓고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또한, 반려동물, 가족들과 함께 잠을 자면서 수면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 나가기도 합니다.

 

식욕

식욕 문제도 사별 후 흔히 경험하게 되는 어려움입니다.
사별은 무조건 ‘식욕 감소’와 연결지어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와는 반대로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별을 경험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 체중의 변화가 없다면, 식욕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별 이후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한다면 식욕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일부 유족은 식사를 매 끼니마다 챙겨 먹거나, 식욕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분노나 죄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자녀를 잃은 한 어머니는 장례를 치르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자녀와 남편이 배고프다며 식사를 차려달라는 이야기에 “고인이 죽은 지 얼마나 되었다고, 배가 고파서 밥을 차려달라고 하는지. 사람으로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가족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자녀를 잃은 한 어머니는 “고인을 떠나 보내고, 배가 고파 밥을 먹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이고, 딸에게도 너무 미안했어요.”라고 죄책감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식욕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건강한 애도를 거치기 위한 과정이므로 분노나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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