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야 오늘은 너의 생일이네
니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너의 생일이 왔을때는 너무나도 실감이 나지 않았어.
니가 다시 꾸잉꾸잉 하고 돌아올것만 같아서 말이야.
이제 어느덧 일년이 훌쩍 지났네.
여기는 오늘 눈이 내렸어. 그곳에서의 날씨는 어떠니?
춥지는 않겠지? 맛있는 것은 많이 먹고 있지?
니가 떠난 빈자리가 너무 허전하고 아프지만 그래도 이제는 매일 울지는 않아. 그럭저럭한 일상을 보내.
다시금 생각하자면 니가 아팠던 순간과 마사지하던 날들,
그리고 그 새벽이 지나면 다음날은 언제나처럼 니가 다시 무언가를 먹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침에 엄마의 냉혹한 한마디가 거짓말이길, 부디 .. 장난이길 바랬는데 얼마나 청천벽력 이었는지 ..
잠든 너를 보며 펑펑 울었어.
왜 갔냐고 .. 왜갔냐고 울면서 말이야. 그날 새벽이 너한테는 얼마나 힘든 밤이었을까. 부디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야 할텐데 ...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많이 사랑해.
잘 지내는거 맞지? 꿈속에서라도 너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