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 이현숙
사랑하는 엄마 이현숙

사랑하는 엄마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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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엄마 세번째 기일이네...
엄마 나는 왜 이렇게 모든게 힘겨운지 모르겠다.
가끔씩 이따금씩 밀려오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슬픔 모든게 이제는 아주아주 작게 압축되어 아주 무거운 돌맹이 하나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껴. 가끔 아주 가끔씩 그 무거운 돌의 무게를 느낄때면 참을수없는 감정들이 밀려와 나를 무겁게 누르고는 해.
낮에는 그 모든 것들을 다 가라앉혀놓다가도 이따금 밤이면, 새벽이면 그 모든게 도무지 가라앉지 않을 흙탕물처럼 온통 나를 휘저어 너무 힘겹고 버티기 힘들만큼의 슬픔과 그리움이 밀려들어. 엄마 나는 대체 언제쯤 괜찮아질까. 엄마 나는 언제쯤 엄마를 제대로 추억할 수 있을까? 엄마 나는 괜찮아지는 날이 오기는 하는걸까...? 보고싶어 엄마. 많이 많이.

언제쯤이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조금이나마 잠잠해질까, 느린걸음, 작은키, 하얀 머리칼을 가진 할머니들만 봐도 나는 엄마가 이렇게 그리워서, 그리움이 사무쳐서 너무너무 힘들어...

날이 갈수록 너무너무 힘든 기분이야 엄마.....
어영부영 해야할일이 많다며 간신히 해나가곤 있지만.....엄마...엄마 사진 장례식땐 죽어도 못준다고 유골 사진 위패 다 뺏어가더니 이제와서 준다고 나더러 결정을 하래.....저 악마보다 더한 인간들 어쩌면 좋지 정말..... 나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엄마....나 이렇게 계속 버티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살아보려고 살아보려고 아둥바둥 하는데.... 엄마...나 지금 잘하고 있는데 맞아...? 엄마...보고싶어...

엄마. 오늘도 보고싶어. 사랑해..

사랑하는 엄마,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