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엄마 세번째 기일이네...
엄마 나는 왜 이렇게 모든게 힘겨운지 모르겠다.
가끔씩 이따금씩 밀려오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슬픔 모든게 이제는 아주아주 작게 압축되어 아주 무거운 돌맹이 하나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껴. 가끔 아주 가끔씩 그 무거운 돌의 무게를 느낄때면 참을수없는 감정들이 밀려와 나를 무겁게 누르고는 해.
낮에는 그 모든 것들을 다 가라앉혀놓다가도 이따금 밤이면, 새벽이면 그 모든게 도무지 가라앉지 않을 흙탕물처럼 온통 나를 휘저어 너무 힘겹고 버티기 힘들만큼의 슬픔과 그리움이 밀려들어. 엄마 나는 대체 언제쯤 괜찮아질까. 엄마 나는 언제쯤 엄마를 제대로 추억할 수 있을까? 엄마 나는 괜찮아지는 날이 오기는 하는걸까...? 보고싶어 엄마. 많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