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피
미피

미피

2 참여자

미피야 안녕!
오늘이 벌써 미피가 무지개다리를 건넌지 1년이나 되었어
기니별에서는 어때? 활발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미피는 겁이 많지만 또 의외로 용감한 부분도 있어서
오히려 팝콘하며 신나게 잘 뛰어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처럼 꿈에 나와주지않는게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기 때문이겠지?
미피야 니가 떠나고 빈자리가 너무 허전하고 힘들었어
항상 말이없고 조용했던 너였지만
정말로 니가 이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아프고 괴롭더라..
너가 이세상의 끈을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는 동안에도 엄마랑 나랑 수인이랑 같이 어떻게든 너를 더 살려보려고
약을 먹이려하고 밥을 먹이려 했지만 힘없이 눈감았던 그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그때 내가 조금 더 세심하게 너를 관찰 했더라면 니가 그렇게까지 아프지않았을수도 있었을텐데 정말 미안해. 말로는 표현 못했지만 사실 나는 너를 좋아했어. 어떻게든 너한테 항상 좋은거 맛있는거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어. 처음으로 동물을 키워봤고 그게 미피였는데 부족했던 우리가족에게 와주어서 고마웠고 너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어. 미피도 우리가족에게 와서 지냈던 순간들 중에서 좋았던 기억만 가지고 지내줘,
너무너무 보고싶다
사랑해 언제까지나 잊지않을게.